김휘집·서호철·이우성 등 포함
고준휘·신재인·이희성도 합류
이 감독, 강도 높은 훈련 예고
“성과 낸 선수들 끝까지 간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지난달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지난달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에 나선다. 이번 마무리 캠프는 장소 선정부터 참여 선수까지 벌써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C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여하는 선수 20명과 코치진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은 타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투수들은 창원에 머물며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오키나와 캠프는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다. 그동안 NC는 미국과 대만 등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선수단은 4일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24일 귀국한다.

마무리 훈련은 보통 젊은 신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주전급 선수는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NC는 이번 마무리 훈련에 주전급 선수를 비롯해 준 선임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들까지 대거 포함했다.

대표적으로 1994년생인 이우성과 1996년생 서호철이 있다. 두 선수는 준 선임이기도 하면서도 주전에 가까운 이들이다. 이와 함께 2025시즌 주전 3루수로 나선 김휘집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같은 면면을 두고 이호준 감독은 “확실한 주전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두꺼운 선수층을 구축하기 위한 이 감독의 확고한 의지가 이번 캠프 명단에도 반영된 셈이다.

주전급으로 도약이 필요한 이들도 대거 포함됐다. 김한별, 오영수, 박시원 등은 지난 시즌 N팀(1군)에 머물렀던 시간이 길었지만, 확실한 주전이라는 눈도장을 찍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출신인 신재인, 고준휘, 이희성 등도 마무리 캠프에 승선했다. 특히 신재인과 고준휘는 1일 끝난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팀이 우승하는 데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들은 이번 캠프 활약 여부에 따라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체력이든 기술이든 정신력이든 뭐가 됐든 한 단계 더 올릴 생각”이라며 “기간이 길지 않지만 집중력 있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훈련을 잘 이행하는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할 생각”이라며 “성과가 잘 나오는 선수들은 스프링 캠프에도 무조건 데리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가 내년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해 준다면 내년 시즌 운영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임들이 휴식할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고 좋은 몸 상태로 더 오래 야구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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