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저조했던 영남 시도
본투표서 대거 오름세 나타내

도내 창원성산 82.0% 최고 기록
마산회원·의창·진주 등도 급상승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후 8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투표소에서 선거 관계자가 투표소 안내 표지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후 8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중학교 1층 체육관에 마련된 월영동 제4·5투표소에서 선거 관계자가 투표소 안내 표지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경남지역 최종 투표율은 78.5%를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77.8%)과 2022년 20대 대선(76.4%)을 모두 넘어선 데다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전국 투표율은 79.4%로 역시 직선제 도입 이후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전국 투표율은 1987년 당시 89.2%(노태우 당선)로 가장 높았고 1992년(81.9%·김영삼 당선), 1997년(80.7%·김대중 당선), 2017년(77.2%·문재인 당선), 2022년(77.1%·윤석열 당선), 2012년(75.8%·박근혜 당선), 2002년(70.8%·노무현 당선), 2007년(63.0%·이명박 당선)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 2000년대 들어 최고 투표율이면서 1990년대에 버금가는 투표 열기를 보인 셈이다.

경남(78.5%)은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다. 광주(83.9%)가 가장 높았으며 전남(83.6%), 세종(83.1%), 전북(82.5%), 대구(80.2%), 서울(80.1%), 울산(80.1%)도 80%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79.4%), 경북(78.9%), 대전(78.7%), 부산(78.4%), 인천(77.7%), 강원(77.6%), 충북(77.3%), 충남(76.0%), 제주(74.6%) 순이었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5개 시도는 나란히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편이었지만, 3일 본투표율이 높아 모두 순위가 급상승했다.

대선 투표율
대선 투표율

 

도내 시군구별로 보면 창원 성산이 82.0%로 가장 높았으며 하동(80.2%), 창원 마산회원(80.0%)도 80%를 넘었다. 진주(79.9%), 창원 의창(79.7%), 산청(79.7%), 거창(79.1%), 함양(79.0%), 창원 마산합포(78.9%), 남해(78.8%)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의령(78.2%), 함안(78.1%), 양산(78.0%), 창원 진해(77.6%), 고성(77.6%), 사천(77.5%), 김해(77.5%), 합천(77.5%), 통영(77.4%), 밀양(77.0%), 거제(76.5%), 창녕(76.5%) 순이다.

경남지역 선거인 277만 6028명 가운데 218만 435명이 투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경남지역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직선제 도입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1987년이 89.5%로 가장 높았고 1992년 84.6%, 1997년 80.3% 다음이다. 이어 2017년 77.8%, 2012년 77.0%, 2022년 76.4%, 2002년 72.4%, 2007년 64.1% 순이다.

경남 투표율은 3일 오전 20대 대선보다 높다가 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율을 합치기 시작한 오후 1시 이후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5시를 기점으로 20대 대선 투표율을 넘어섰다. 저녁이 되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투표 마감 1시간을 앞둔 오후 7시에는 77.1%를 기록하며 20대 최종 투표율(76.4%)보다 앞섰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시 지역에서 본투표 참여가 크게 늘었다. 22개 시군구 가운데 19번째 사전투표율(28.9%)이었던 창원 성산은 최종 82.0%로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이 됐다. 창원 마산회원(28.0%), 진주(33.1%), 창원 의창(28.4%)도 최종 투표율이 5위권 안에 들었다.

거제는 사전투표율 33.6%로 경남 평균(31.7%)을 넘었지만, 3일에는 투표율이 서서히 오르다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1시간 동안 3.3%포인트라는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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