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촉구 창원시민대회 당분간 중단
경남비상행동 서울 헌재 앞 농성단 집중 조직
경남 지역민들이 윤석열 파면 촉구 시민대회를 중단하고 헌법재판소 앞으로 향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9일 오후 5시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를 열었다. 시민 300여 명이 차가운 바람 속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이제 헌법재판소를 기대의 대상 아닌 규탄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60대 창원시민 서향순 씨는 "헌법재판관 면면을 보면 나처럼 계엄 치하의 불행한 국민 삶을 알 것인데, 왜 빨리 선고하지 않고 망설이는가"라며 "당신들은 특권 계층이라 살아감에 있어 불편함이 없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대들에게 고하는바,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당장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역사의 헛발질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6~28일 헌재 앞 노숙 농성에 참여한 이영곤 씨는 "헌재가 내란 세력 시나리오에 놀아나는 건 아닌지, 우리는 우려의 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길도 명확해졌다"며 "국민 항쟁만 남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피지수 씨는 "봄꽃 피는 시기 설레는 미래에 관해 얘기하고 싶은데 그런 시간을 안 주는 것 같다"며 "윤석열 때문에 봄 소풍을 못 갔는데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경남비상행동은 매일 이어오던 시민대회를 당분간 중단하다 4월 4일(금요일) 다시 개최한다. 그 사이 서울 헌법재판소 앞 투쟁에 집중한다. 특히 4월 1~2일 농성단을 집중 조직한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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