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 선대본 논평 공방 계속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신경전이 가열하고 있다.

변광용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일 논평을 내고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1일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제기한 장평동 토지 두 필지 매입 관련 의혹에 대해 박 후보가 거짓 해명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 선대본은 즉각 반박 논평을 내고 “공격도 가려 하라”며 되받았다.

24일 오전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 캠프
24일 오전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변광용 후보 캠프

변 후보 선대본은 “박 후보가 내부 직무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이유가 있다”며 “매입 당시 그 땅이 개발 호재가 뚜렷하지 않은 맹지였고, 1필지는 공동명의 지분 형태로 특이하게 사들인 이후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져 고가에 팔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땅은 당시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삼성중공업에 주변 토지보다 약 2.2~3.7배 높은 가격으로 팔렸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자신의 해명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토지 매입 가격과 매도로 말미암은 양도세 신고·납부 내역 등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투기 의혹을 일소할 수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 오전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당 서일준 국회의원과 유세를 하고 있다. /박환기 후보 캠프
24일 오전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당 서일준 국회의원과 유세를 하고 있다. /박환기 후보 캠프

이에 박 후보 선대본은 “공직자 출신이라는 점을 공격하고 싶어 부동산 투기 프레임을 씌운 것도 모자라 허위 해명으로 몰아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선거법 위반을 염려하라고 경고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평동 땅은 택지 조성 과정에서 헐값에 토지가 수용당하고 남은 후보 부인 명의 자투리땅을 삼성 측이 사들였다”며 “변 후보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헛다리 짚은 것이고 알고도 공격을 했다면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저급한 공작”이라고 밝혔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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