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도지사 비서실장·김명섭 전 경남도 대변인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에 동행
커진 조기 대선 가능성에 캠프 구성 등에 나설 듯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시절 도정 핵심 참모들이 김 전 지사 곁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

김 전 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이 있었던 13일 만남 장소인 국회 본관 1층 식당 앞에서는 민선 7기 경남도정 정무직 인사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김윤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 김명섭 전 경남도 대변인이다. 두 사람은 김 전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으로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고 직을 상실하자 도청을 떠났다.

민선 7기 김경수 경남도정 정무직 핵심 참모였던 김윤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 김명섭 전 경남도 대변인. /경남도·김윤수 누리소통망
민선 7기 김경수 경남도정 정무직 핵심 참모였던 김윤수 전 도지사 비서실장, 김명섭 전 경남도 대변인. /경남도·김윤수 누리소통망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을 그만둔 후에도 김 전 지사가 영국과 독일 등으로 유학을 갔을 때 국외 생활이라든가 활동 소식을 국내에 전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황기철 민주당 창원시 진해구 후보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지역 내 친김경수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정치 활동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김명섭 전 대변인은 도청을 떠나고 나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는 21대 국회 당시 김민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잠시 국회를 떠났지만, 김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하면서 비서실장으로 등용됐다. 12.3 내란 사태로 국회가 계엄군에 침탈됐을 때 김 사무총장과 함께 군경의 국회 봉쇄를 풀고 의원들 진입을 돕는 등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4일 김 사무총장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직접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김 전 대변인은 12일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공보특보로서 김 전 지사와 다시 동행을 시작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회동 직후 김 전 지사를 대리해 회담 내용을 설명한 이도 김 전 대변인이었다.

이들은 추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 본격적으로 김 전 지사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대변인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캠프 사무실 구성을 두고 “아직 윤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무실을 구한다든가 하는 일은 국민 정서와 정치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지금은 조기 대선보다는 탄핵 인용과 내란 종식에 비중을 두고 김경수 전 지사와 움직임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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