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첫 회의 예정…예비후보 7명으로 늘어

오는 4.2 거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 윤곽은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2일 변광용(59)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권을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맡겼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치러지는 재보선이 민심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중앙당 관심은 이미 대선으로 쏠린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2일 기준 전국 21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재보선 준비 상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당은 지난달 25일 아산시장 재선거 후보를 의결했고, 경북도당은 오는 6~7일 김천시장 재선거 등 후보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경남도당은 이르면 이번 주에 첫 공관위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당 관계자는 “최근 공관위 구성을 완료해 이번 주중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장은 재선 강민국(진주 을) 국회의원이다. 강 의원은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재보선에서도 도당 공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관위는 도내 재보선 선거구 3곳을 두고 전략 공천·경선·무공천 등을 논의한다. 현재 확정된 3곳은 △거제시장 △창원12선거구 도의원(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 △양산시의원(동면·양주동)이다. 모두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치러진다.

야당의 무공천 압박에도 거제시장 재선거는 경선이 유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 황영석(67) 거제시발전연구회장에 이어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지난달 24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뒤늦게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도당위원장이자 지역구 재선인 서일준(거제)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하고, 공정한 경선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황영석 예비후보를 뺀 6명이 참석했다.

한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 비방과 흠집 내기를 금지하고, 결과에 승복해 원팀으로 협력하기로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도당은 오는 20일 전까지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본 후보자 등록은 3월 13~14일이다.

한편 양산시의원 보궐선거는 지역 당협위원장인 김태호(양산 을) 국회의원이 무공천 의견을 중앙당과 경남도당에 전달하기로 한 만큼 공관위가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창원12선거구 재선거는 지난달 9일 이장우 전 도의원의 대법원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지며, 현재까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없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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