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촉구

경남 연극인들이 도내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12일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남연극협회를 포함한 도내 18개 연극단체 소속 연극인 145명은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12.3 내란 사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회의원 탄핵소추안 의결 참여를 촉구했다. 

시국 선언에서 연극인들은 "우리는 무대를 넘어 상식과 법치에 의거해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과 퇴진을 외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연극을 통해, 무대를 통해 관객과 공유하고자 했던 세상은 이런 세상이 아니다"라며 △권력보다 무력보다 상식과 법치가 우선시 되는 세상, △정당과 이념보다 정의와 정도가 우선시되는 세상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세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 연극인들은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내란 주범의 즉각 체포와 직무 정지, 진상규명과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모든 국회의원은 탄핵소추안 의결에 참여하며 본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예술 단체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긴 했지만, 도내 예술단체가 별도로 시국 선언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국 선언 참여 단체는 경남연극협회, 경남연극배우협회, 거제연극협회, 김해연극협회, 마산연극협회, 사천연극협회, 진주연극협회, 진해연극협회, 창원연극협회, 통영연극협회, 함안연극협회, 극단 미소, 극단 벅수골, 극단 아시랑, 극단 예도, 극단 장자번덕, 창원예술극단, 극단 현장이고, 연극인 145명도 개인 이름을 밝히며 참여했다.

경남연극인 시국선언문. /경남연극협회
경남연극인 시국선언문. /경남연극협회
경남연극인 시국선언문. /경남연극협회
경남연극인 시국선언문. /경남연극협회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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