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평가 후 조직 개편 앞둬
거대 양당 '총선 백서' 준비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무른 여야 경남도당들이 총선 평가와 함께 조직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실무 당직자를 보강해 언론 대응, 국민소통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경남 관련 활동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직자 강화는 22대 총선 기간 다른 정당에 견줘 소통이 다소 부족했다는 안팎 평가를 수용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총선이 끝나고 최형두 도당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을 늘려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16개 선거구 당선 결과 지도. /경남도민일보 DB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16개 선거구 당선 결과 지도. /경남도민일보 DB

22대 총선 도내 선거구 당선자 13명 등을 중심으로 지역 조직인 당원협의회 정비와 전환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중앙당 지침에 따라 도당 위원장도 교체된다. 다음 위원장은 도내 재선 의원 중 검토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4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총선평가 간담회를 치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막바지 정리에 다다랐다. 이날 경남·부산·울산 총선 낙선자들은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도당도 내달 지역위원장 교체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 김두관 도당 위원장도 8월 초 임기를 마치고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정무직 당직자도 함께 바뀔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22대 총선 결과를 규명하는 ‘백서’ 제작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패배 원인 분석에, 민주당은 실무자 활동 기록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이미 총선 기록을 정리해 중앙당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연대했던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총선 평가를 치렀고 내주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한 차례 더 총선 평가를 벌일 예정이다. 내달 당직선거 공고,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이때 도당 위원장 등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27일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연합정당 해산을 의결한다. 정의당으로 복귀하면 곧바로 내달 당직선거 일정을 의결할 방침이다. 녹색정의당 도당 관계자는 “선거 평가 등은 모두 당직선거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직선거 시점에 도당 위원장 등 조직 정비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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