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도당별 22대 총선 평가]
민주당 "정책정당으로"…국민의힘 "보루 소임 다해"
녹색정의당·진보당 "다시 밭갈이 하겠다" 한 목소리
정당들마다 22대 총선 결과를 놓고 유권자 뜻을 엄중하게 받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남 16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3명이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총선은 선거 과정과 투표 결과 모두 윤석열 정부 심판 국민 요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민주당 지지는 무능·무지·무도한 윤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높은 도민 열망만큼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고 도민 눈높이와 바닥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는 데 부족했다”며 “당선자와 함께 윤 정부가 무너뜨린 민생·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정책정당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전체 성적표는 참패였지만 도내 13개 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도당은 “경남과 부산, 낙동강벨트에서 개헌저지선 확보에 보탬이 돼 최후 보루 소임을 다했다”며 “사전투표, 본투표에서 당원 동지뿐만 아니라 나라를 걱정하는 동료시민 힘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남 민주당 당선자들과 함께 22대 국회에서 협치에 힘쓰겠다”며 “민주당 당선자들도 당파와 이념이 아니라 도민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 안보에 함께 힘을 기울여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역구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원외정당으로 후퇴한 녹색정의당 도당은 “정권 심판을 넘어 경남에서부터 무너진 대안적 진보 정치를 다시 세우고자 노력했지만 실망했던 시민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면서도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밭을 일구는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정혜경 전 도당 부위원장 당선과 함께 3석을 확보해 원내 확장을 한 진보당 도당도 “다시 진보정치 밭갈이를 시작한다”며 “진보당에 보내준 한 표에 담긴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진보적 의정활동으로 국민 기대와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석 기자
#총선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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