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기지사령관으로 재직할 당시
2716만 평 고도제한 완화한 경험
"고층건물 서고, 소음 없는 진해로"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진해 군 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진해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해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덕산비행장을 가덕도로 이전해 고도제한을 풀겠다는 복안이다.
황 예비후보는 31일 보도자료에서 “비행장이 이전하면 진해에도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해군 재직 당시 비슷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어 나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그는 2005년 진해기지사령관으로 일할 때 2716만 평 고도제한을 완화한 경험이 있다. 진해만 일대 해군기지 구역 인근 시가자와 웅동 1199만 평,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대 487만 평, 거제시 장목면 633만 평, 옛 마산시 구산면 633만 평 등 2716만 평 등이다.
이후 진해에도 15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고도제한 완화에도 덕산비행장과 인접한 도심지에 낮은 층수 아파트만 지을 수 있다.
황 예비후보는 “덕산비행장에서 지난해에만 1만 7566회 항공기 이착륙이 있었다”면서 “소음으로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비행장 이전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진해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창원시-국방부 군 공항 이전 합의서 체결 △경남지역 국회의원 진해 군 공항 이전건의서 국토교통부 제출 △민·관·군 통합 진해 군 공항 이전 전담반(TF) 구성 등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해지역 시민들 편익을 온전히 확보하려면 한 수 앞을 보며 한 걸음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군과 국가보훈부 등 중앙부처·정치 경험을 살려 진해지역 시민 숙원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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