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사천시가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을 발족했다.

도는 우주항공청이 설치될 주변 도시를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관광 등 복합 기능이 갖춰진 자족 도시로 조성하고자 선제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을 꾸렸다.

준비단에 도·사천시 공무원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개발공사,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전문가 18명이 참여한다.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준비단장, 도 산업국장과 사천부시장이 공동 부단장을 맡는다. 필요하면 추진 상황과 역할 등을 고려해 참여기관을 확대한다.

준비단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개발 기본구상과 비전 수립, 정주 여건 개선 과제 발굴 등 도시개발 관련 사전 행정절차를 수행한다. 우선 추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2025년 정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건의하는 것은 물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박완수 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은 16일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현판 제막식에 이어 1차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사항 점검과 함께 관계기관 간 정보를 공유했으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사천에 정착하도록 주거·교통·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의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경남도와 힘을 모아 우주항공청을 빈틈없이 지원하며 본격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