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내리는 궂은 날씨 영향에
출정식 취소, 운동원 결속 다지기
대대적인 연설이나 유세는 안 해
차량 이동하며 거점서 시민 만나
창원시 5개 선거구 중 옛 창원과 마산지역 4곳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후보 출근길 세몰이 유세로 불꽃을 튀긴 것과 달리 창원 진해에 출마한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종욱 국민의힘 후보는 조용한 시작을 알렸다.
진해구 주민이 창원과 마산 출근길 지나는 안민터널 앞 3호 광장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두 후보 선거 운동원 30여 명이 후보 홍보 팻말을 들고 유세에 나섰다. 각각 롯데시네마 건물(이종욱) 앞, 화남빌딩 앞(황기철)에 유세차를 둔 양 진영은 유세 음악을 틀었을 뿐 후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거나 출근길 인사를 하진 않았다.
이날 오후 출정식 발언문을 다듬던 황 후보만 오전 7시 40분께 광장 교통섬 한 귀퉁이에서 잠시 손 흔들며 지나는 차량과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10분 남짓 인사를 하던 황 후보는 장대비에도 비를 맞으며 선거 운동을 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입고 있던 우의를 입혀주고는 손을 잠시 더 흔들다 사무실로 들어갔다.
오전에 이 후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두 후보는 각각 이날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앞(이종욱), 오후 2시 20분 홈플러스 앞(황기철)에서 예정한 출정식도 오전보다 비가 더 굵어지자 취소했다.
황 후보는 롯데시네마 건물 4층 사무실에서 선거 지원 차 5일 만에 다시 진해를 찾은 김부겸 전 총리와 환담했다. 김 전 부총리와 황 후보는 이후 선거 운동원들에게 총선 승리 기운을 북돋우는 연설로 결속을 다지는 데 힘썼다.
같은 시각 이 후보는 홈플러스 앞과 5일장이 열린 경화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세를 다졌다. 이 후보는 차량을 이용해 시내 주요 지점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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