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성명
"문화재청이 번식 둥지 확인
도 토지이용계획 수정해야"

거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 '팔색조 번식지 조사'를 촉구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경남도·거제시는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을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에 따라 팔색조 번식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천연기념물을 지정·관리하는 문화재청이 노자산골프장 개발 예정지 현장 조사를 해 팔색조 번식 둥지 6개를 확인했다"며 "국가기관이 우리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승인 기관인 경남도와 협의기관인 낙동강환경청은 문화재청의 팔색조 조사 결과를 반드시 반영해 토지이용계획 등을 수정해야 한다"며 "또한 거제시·사업자에게 반드시 팔색조 번식지를 조사하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원형 보전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 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369만 3875㎡(약 111만 평)에 골프장·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사업은 거제외줄달팽이·대흥란·팔색조 등과 같은 멸종위기종 안식처인 노자산에 골프장을 짓기로 해 생태계 파괴 논란을 빚고 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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