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주민 의견 조사 결과
주민의사 반영한 투자 계획 수립 약속

하동군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은 공공의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발굴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하동군의 향우 115명과 만 18세 이상 군민 14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군민대상) 일자리와 창업, 보육과 교육, 보건의료, 문화와 향유시설, 주거와 교통분야 등 생활만족도에서 보통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에 생활하면서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건강의료시설 부족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일자리 부족, 보건의료서비스 순으로 나타났다. 군의 개선사항으로는 보건의료 개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양질의 일자리, 여가문화생활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인구전망에 대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82%를 차지했으며 매우 감소할 것이란 응답도 44%나 됐다. 군민 77%는 인구감소 현상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 감소 원인으로는 일자리 부족, 건강의료시설 부족, 공공의료기관 부족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하동군에 꼭 필요한 시설로는 69%가 공공의료원을 꼽았고 공공의료원이 조성된다면 95%가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공고공공의료원에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결과는 하동군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의료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해 매력적인 컴팩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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