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이승화 산청군수 등과 함께 산청군 생비량면에 있는 강승훈(오른쪽) 씨의 바나나농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성인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이승화 산청군수 등과 함께 산청군 생비량면에 있는 강승훈(오른쪽) 씨의 바나나농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성인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오전 산청군을 찾아 청년 농업인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함양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농촌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청년 농업 활성화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도지사가 찾은 '올 바나나'는 제주도에서 재배 기술을 직접 배워온 강승훈 대표가 산청에 정착해 일군 바나나 농장이다. 강 대표 농장은 내륙 최초 바나나 농장이다. 이어 인근에 있는 강태욱 대표 상황버섯 재배사를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청년 창업농들은 이날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작물 확대, 농업용수 안정적 확보 등 영농 일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청년들 농촌 정착을 위해 경남도가 좀 더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이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농촌이 청년들에게 기회와 성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함양군 함양읍의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를 방문해 농공단지 조성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박 지사가 찾은 농공단지는 함양군 내에서 죽염, 진액·환·장류를 만드는 생산시설을 집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제조), 3차 산업(유통·체험·관광)을 융합해 산업과 문화시설 등이 함께하는 단지로 2025년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농공단지도 생산, 유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시설·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조성돼야 한다"며 "함양 지역특화 농공단지가 융합형 미래 산단의 좋은 표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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