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여 원 들여 방류수로 개량사업 6월까지 마무리

양산시가 수질정화공원(공공하수처리장) 악취 문제에 대응하고자 방류수로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6억 8000만 원을 들여 길이 90m(직경 1800㎜) 구간 방류수로 개량사업을 우기가 시작하기 전인 6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상으로 노출된 방류수로 구간을 매설하고 곧장 양산천 방향으로 정화한 하수를 배출해 악취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다. 

앞서 시는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기존 방류수로 320m 구간을 주거지 반대 방향으로 옮겨 매설하는 공사를 2021년 4월 준공했다. 주민과 함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하수처리장 방류수로가 주거지와 맞닿은 금산빗물펌프장을 지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설공사와 더불어 방류수로 박스에는 전동식 게이트와 전동식 수문을 설치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차단하기도 했다. 올해 사업은 남은 구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설계에 들어가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양산수질정화공원 전경./양산시
양산수질정화공원 전경./양산시

동면 금산리 1223-2번지 20만 3927㎡ 터에 하루 14만 6000t 생활하수와 일부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수질정화공원은 신도시를 조성한 석·금산지역 악취 발생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 일대에는 공동주택 6800여 가구, 근린생활시설 1500여 가구가 입주했다. 

그동안 시는 악취저감 사업으로 냄새 확산 방지시설, 탈취시설, 건조시설 등을 추가했다. 또한,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악취물질을 제거하려고 포집배관 내 수돗물을 이용한 포그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지난 1월에는 탈수기와 부속 시설인 밀폐형 컨베이어, 모노펌프 등을 교체해 탈수 과정에서 냄새 발생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하수처리시설 악취 기술진단을 착수하는 등 민원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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