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체계적 검진체계 등 운영

고성군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고성을 만들고자 지역주민에게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려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치매의 중증화를 예방하는 노력에 나섰다.

고성군은 이미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5%(2024년 2월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치매는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 다만 치매가 걸리면 약물과 비약물 치료로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중증화되지 않게 관리하게 된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진체계 운영 △찾아가는 치매 집중검진 기간 운영 △치매조기진단 동행서비스 △기준초과자 치매검진비 지원 △조기검진 홍보 캠페인 등을 강화한다. 

군은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인지선별검사 후 미검사자에 대해서는 우편발송을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6월까지 치매 집중검진 기간으로 지정하고,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월별계획에 따라 치매검진요원이 2인 1조로 마을로 직접 찾아간다. 

이밖에 치매 진단·감별검사가 필요하나 스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동행서비스를 지원하여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행서비스는 인지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로 나온 대상자가 정밀검진이 필요할 경우 신청을 하면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관내 협약병원에 함께 동행하여 검진안내와 귀가를 돕는다. 

고성군 하일면 치매예방체조 시연 모습 /고성군
고성군 하일면 치매예방체조 시연 모습 /고성군

 

특히, 비용부담으로 치매검진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소득 기준 제한 없이 치매검진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치매검진비 지원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로, 기준소득을 초과할 경우 작년까지는 개인경비로 치매검진을 받아야 했지만 군은 자체적으로 국가사업 지원에 배제되었던 대상자도 치매 검진을 부담 없이 받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군은 도서지역(와도, 자란도) 주민도 치매예방에 소외되지 않도록 직접 찾아가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관내 25개소 보건기관과 복지회관 등에서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환자, 경도인지장애, 치매고위험군, 일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지강화교실, 노래, 원예,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치매는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지속적 치매 예방과 검진을 통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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