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18개 시군 중 '꼴찌' 불명예
올해 3개월 만에 기부금 1억원 돌파
향우회·지역농협 릴레이 기부 성과

지난해 18개 시군 중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가장 적었던 산청군에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이 1억 원을 돌파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27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은 1억 86만 2000원으로 3개월 만에 1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현재까지 642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으며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60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17명이다.

산청군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와 지역 농협의 릴레이 기부가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향우회원, 사회초년생, 지역 내 교직원,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지역 출신 작가 등 전국 각기각층의 기부자들이 기부제에 동참하며 1억 원 돌파에 기여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금융기관인 농협은행 산청군지부의 홍보를 통한 지역 농협 릴레이 기부도 기부금 증가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 독려를 위한 산청군의 다양한 홍보 활동도 빛을 발했다.

특히 지역 내 축제는 물론 경남관광박람회 등 타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홍보에 앞장섰다.

또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인증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홍보 및 산엔청쇼핑몰 입점업체인 지역 농가와 연계한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산청군은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1억 원 달성을 기념해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 및 'N번째 기부자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해준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기금사업을 추진해 기부자들과 군민의 산청 발전에 대한 염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은 2410건, 2억 1380만 원에 그쳤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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