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괌 수출길 소비자 공략
신선도 유지로 경쟁력 강화

산청 딸기가 지금까지 동남아 위주에서 미주 괌으로 수출돼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산청군
산청 딸기가 지금까지 동남아 위주에서 미주 괌으로 수출돼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산청군

산청군의 명품딸기가 미주지역 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군에 따르면 250g 8팩으로 구성된 산청딸기(장희) 120박스가 27일 수출길에 올랐다. 

앞서 산청군은 지난 14일 60박스를 수출한 바 있으며 현지마트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추가로 수출하게 됐다.

산청딸기는 이번 수출뿐만 아니라 해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235t을 수출해 408만  5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산청딸기는 그동안 주요 수출국으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괌 수출로 시장개척과 판로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장희 품종은 국내 생산량 80%정도가 신등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신맛은 거의 없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 430㏊에서 연간 1만 6000t이 생산돼 1300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효자 종목이다"며 "이번 미주지역 수출은 아시아를 넘어 농가 소득 향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과 함께 가공식품, 축산물, 임산물 수출 등으로 총 117만 6000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UAE(아랍에미레이트) 정부 주관 아웃도어 마켓인 Ripe Market에 금실, 설향, 킹스베리 등을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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