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홈런 2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NC는 26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1회 NC가 키움 헤이수스를 상대로 대거 4득점을 올렸다. 권희동과 데이비슨이 각각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2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김성욱이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는 4-0이 됐다.

NC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박민우가 내야안타, 권희동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손아섭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 다시 장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형준이 김동혁 직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NC는 9-0까지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카스타노가 호투했다. 이날 카스타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3개 사사구 2개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 2아웃을 시작으로 6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7회 첫 실점을 했다. 키움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처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최주환과 임지열을 범타로 정리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 했다.

카스타노는 이 실점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한재승이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책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8회 초 NC 불펜이 잇달아 실점했다. 바뀐 투수 최성영이 도슨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여기에 뒤이어 진화에 나선 류진욱도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9-5가 됐다.

NC는 8회 말 김형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최종 10-5로 승리했다.

한편, NC는 6회 서호철 2타점 적시타로 역대 10번째 팀 통산 8000득점을 기록했다. 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9회 1아웃을 잡아내며 역대 91번째 1000이닝을 기록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