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이 오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김재춘 개인전-김재춘의 민화세계'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파인 송규태 선생에게 사사해 스승이 지켜온 전통의 맥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부산대학교 민화아카데미 지도교수,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특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전시는 혜원 김재춘 작가 대표작인 '책거리', '백학도', '미인도' 등을 비롯한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벽사와 길상의 상징인 호랑이와 용, 책과 갖가지 물품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책가도, 해와 달을 그린 일월부상도 등 작가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한 온화하고 호쾌한 시선을 담은 현대적 민화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내면세계로 추구하는 창조성 있는 현대 회화기법 민화를 만날 수 있다"며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 소통의 장으로 전통과 현대가 샘처럼 다시 태어나는 훌륭한 우리 민화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의 055-384-0010.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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