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 지난달 발족
도내 청년 210명 8개 분과에서 활동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제안할 사업 발굴하고
청년 시각으로 경남도정 감시하며 제언해

경남에 살거나 경남이 생활권인 청년(19~39세) 210명이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경청넷)에서 경남도정에 바라는 정책 제안을 한다. 경청넷은 2019년부터 매년 새롭게 구성돼 청년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왔다. 지난해에는 8건이 2024년 도 주민참여예산제도 사업으로 진행됐다.

경청넷은 '경남 청년 기본 조례'를 근거로 운영되는 청년 참여 기구다. 올해는 갑진년에 착안해 '값진 청년이여 도약하라'를 내걸고 활동을 시작했다. 경청넷 청년실무운영팀 8명과 청년분과장 8명, 청년정책자문단 등은 26일 도청에서 1차 운영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일 경청넷 발대식 이후 분과별 회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올해 운영일정, 9월에 열릴 경남 청년주간 행사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3일 발대식을 열었다. 경남 청년 210명이 참여한다. /경남도
경남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3일 발대식을 열었다. 경남 청년 210명이 참여한다. /경남도

경청넷 회원은 △관광 △교육 △로컬농어업 △창업 △문화 △일자리 △주거복지 △참여권리 등 8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청년 정책을 발굴한다. 또한 청년 시각에서 도정을 감시하며 정책 과정에 참여한다.

도는 경청넷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청년 활동 경력이 있는 청년을 따로 선정해 실무운영팀을 꾸렸고 분과별로 정책 조언을 해줄 정책자문단 8명을 위촉했다. 자문단은 경청넷 정책 제안 활동을 뒷받침하고 청년들이 각종 강연회, 토론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2025년 주민참여예산 청년참여형 대상 사업 채택률을 높이고자 경청넷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낼 수 있도록 참여자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내용. 경청넷이 제안한 8건이 청년 분야에 선정됐다. /경남도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내용. 경청넷이 제안한 8건이 청년 분야에 선정됐다. /경남도

경청넷은 지난해 10개 분과에서 정책 25건을 제안했다. 이 중 △경남 관광 쇼트폼 공모전 △파머스 마켓 페스타 지원사업 △로컬페스타 나온나(나on나) 개최 △경남청년정보플랫폼 누리집 개선·고도화 사업 △체험, 기업현장 △경남청년 유튜브 운영·영상콘텐츠 제작 △경남청년정책 기자단 운영·경남 A.S.A.P. 팀빌딩 지원사업 등 8건이 최종 선정됐다.

김은남 도 청년정책과장은 "경청넷 활동은 청년으로서 직접 2030세대 문제를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 의사를 정책으로 이끌어내기가 쉬운 과정이 아니지만 청년들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 자원봉사자 활동, 9월 경남 청년 엑스포 주도적 참여, 주민참여예산제도 반영 등 굵직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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