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젊은이 발길 잦아

진주시의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옛 진주역 일대가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 사업을 조규일 시장 공약사업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는 2022년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개관을 시작으로 2023년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됐다. 이후 이곳이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사진촬영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대규모 문화행사와 버스킹 공연, 가족숲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시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과 문화거리 조성, 도시숲·시민광장 조성 등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완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옛 철길을 따라 걷는 보행로 조성 = 철도문화공원 북측부터 지식산업센터 구간에는 단절돼 있던 옛 철길 보행로를 조성했다. 이곳은 폭이 8~9m로 많은 이용자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 통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철길 보행로는 희망광장(지식산업센터 옆)과 소망광장(옛 망경지하차도 사거리 옆) 조성이 완료되면서 현재 시민들이 이용 중인 소망의 거리와 연결돼, 철도문화공원~지식산업센터~옛 망경지하차도까지 전체 길이가 1438m이 이른다.

2027년 완공예정인 국립 진주박물관 조감도. /진주시
2027년 완공예정인 국립 진주박물관 조감도. /진주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문화거리 조성사업 착착 진행 = 1984년 개관한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 건립하는 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10월부터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이 완료되면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학습·교육·체험 공간으로 원도심 문화예술 기반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3억 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를 조성한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부지와 사유지 매입을 완료했고, 국가철도공단의 일부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부지 매입이 완료된 구간부터 차례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면적 2만 4693㎡의 도시숲과 시민광장도 계획하고 있어 부족했던 어린이놀이터, 박물관과 연계한 다양한 휴식시설, 광장 등을 구상 중이다.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순항' = 시는 올해 1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소송의 대법원 상고기각으로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망경동 일원의 낙후된 원도심을 살리고자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주변 지역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총 3개 노선 445m 중 보상협의를 마친 중로 1-154호선(L=261m)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계획도로 개설 후 교통정체 완화뿐만 아니라, 공예·민속거리를 조성해 문화 및 예술을 접목한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문화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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