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19실·공동주방 등 갖춰 42명 입주 가능 
5월 말까지 공공형 계절노동자 35명 입주

진병영 함양군수가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양군
진병영 함양군수가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양군

함양군이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운영을 시작한다.

군에 따르면 함양군이 마련한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는 전체면적 752㎡, 3층 건물로 객실 19실, 공동주방, 세탁실, 사무소로 구성되어 총 42명의 노동자 입주가 가능한 규모이다.

군은 기존의 모텔을 군에서 매입해 계절노동자 기숙사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으며 3월 준공했다.

올해 함양군의 공공형 계절노동자사업은 함양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며, 26일 베트남 노동자 20명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35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준공으로 계절노동자에게 안정된 주거와 현지적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됐으며, 함양군의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에 맞춰 지난 25일 진병영 함양군수가 계절노동자 기숙사 현장점검에 나서 시설의 편의성 및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진 군수는 "지난해 공공형 계절노동자를 경남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에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농작업 일손을 투입하고자 계절노동자 기숙사를 건립했다"라면서,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농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점차 도입 인원을 확대할 예정으로 고용 농가의 의견도 반영해 농가가 더욱 편리하게 계절노동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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