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신 비례대표 후보 2명 배치해
"기성정당 농어민 없다" 차별화 강조

한국농어민당이 농어민 삶과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웅두 한국농어민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은 2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공약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를 소개했다.

농어민당 소속 지역구 후보는 전북·전남에 1명씩 2명, 경남 출신 비례대표 후보 2명이다. 비례 1번은 의료법인 명의의료재단 다온자연요양병원 홍보이사인 김보경(60·하동군 옥종면) 여성위원장, 2번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지낸 김도건(60·남해군 창선면) 상임대표다.

한국농어민당 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도건(왼쪽) 한국농어민당 상임대표와 김보경 여성위원장이 2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한국농어민당 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도건(왼쪽) 한국농어민당 상임대표와 김보경 여성위원장이 25일 경남도의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농어민당은 “22대 총선 후보 등록 결과에서 드러나듯 기성 정당에 농어민 자리는 없었다”며 “한국농어민당은 기성 정당에서 실종된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책임정당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도민 둘을 비례후보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인 농산물 물가와 관련해 박 대표는 “기후위기가 가속화해 국내 비축물량을 대폭 늘리는 것 이외에 다른 방안이 많지 않다”며 “지난해 비축물량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예산이 다 깎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가와 계약재배로 비축물량을 늘리고 정부가 다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어민당 주요 공약은 △농어민 기본소득 월 30만 원 △필수 농축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수입보장보험 전면 확대 △무역이득공유제 신설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지역 필수의사제 도입 △송전탑·골프장·대규모 축사 등 난개발 금지 △농지은행 공공비축 농지 청년 10년 무상임대 △국민먹거리기본법 제정 △생애주기별 먹거리 돌봄 보장 △수산물이력제 도입 등이다.

지난해 11월 창당한 한국농어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문제 해결 실용주의 정당’이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중장기적으로 세를 모아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당원은 경남도당 1200명을 비롯해 전국에 7000명이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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