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23득점·16리바운드 활약
울산현대모비스에 86-85 역전승

창원LG 이재도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KBL
창원LG 이재도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KBL

창원LG가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짓고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LG는 24일 오후 3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86-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5년 1월 이후로 9년 만에 10연승을 달렸으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아셈 마레이는 23득점 16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으며 이재도가 20득점 4리바운드 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에는 모비스가 앞서갔다. LG는 1쿼터를 20-21로 1점 뒤진 채 마무리했고, 2쿼터에서 점수가 더 벌어지며 전반을 41-51, 10점 차로 마쳤다. 3쿼터에도 한때 14점 차까지 벌어지며 리그 2위 확정이 멀어지는 듯했다.

LG는 4쿼터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특히 이재도가 4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4쿼터 초반 유기상과 양홍석이 각각 3점슛을 터뜨리면서 66-69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이재도가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82-8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모비스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이 각각 2점슛을 꽂아넣으며 85-84로 재역전했다. LG는 구탕이 2점슛을 성공하며 종료 42초를 남기고 86-85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두 차례 모비스 공격을 막아내며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올 시즌 핵심 선수인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큰 고비를 맞이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 활약으로 이 기간을 잘 버텨냈고, 마레이가 복귀하면서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 결과 10연승과 함께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4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패로 마감했다. 올해는 마레이가 한 차례 부상을 딛고 일어난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막바지 거침없는 연승을 달린 LG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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