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스컬레이터 거창군과 60억 원 투자 협약

거창승강기밸리에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가 투자하는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거창군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K-에스컬레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협약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박상훈 K-에스컬레이터 대표, 김태일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대표, 김승호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신양건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거창군과  K-에스컬레이터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거창군
거창군과 K-에스컬레이터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거창군

이번 협약으로 K-에스컬레이터는 투자 금액 60억 원 이상, 20명 이상을 고용하는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공장을 거창에 건립한다. 앞으로 거창승강기밸리에서 한국형 표준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가 투자하는 기업이다. 최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등 국내산 승강기 제조 필요성이 대두되며 신설된 법인이다. 군과 업계 관계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거창에서 제조해 설치 판매하면 거창군 승강기 기업과도 상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훈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승강기산업이 집적화된 거창승강기베스트밸리에서 국내 최대 에스컬레이터 생산기지를 마련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첨단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생산해 K-에스컬레이터 사명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에스컬레이터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K-에스컬레이터가 한국형 표준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K-에스컬레이터 거창공장이 국내 최대 에스컬레이터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아울러 재정적 지원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거창군은 2023년에 경상남도에 기회발전특구 수요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승강기 산업 기업들과 함께 2025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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