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지원시책 등 심의

오는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사천시가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유치위는 당연직 위원 6명, 위촉직 위원 24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원종하 인제대학교 교수가 위원장, 조윤환 농협은행 사천시지부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원종하 위원장은 "새로운 시작, 행복한 도시 사천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자신의 학문적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회의에서는 이전 공공기관과 이주직원 지원시책 등을 심의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 산업진흥협회'를 '사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기관 등'으로 결정해 협회가 사천시로 이전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가 20일 출범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천시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가 20일 출범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천시

시는 이전 공공기관 지원시책으로 청사 부지 매입비, 사무소 건축비, 임차료, 지역 인력 채용 인건비 지원을 의결해 이전 공공기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사천시로 전입하는 이주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총 29개의 발굴시책에 대해 심의했다. 주거분야 4건, 교통분야 4건, 이주지원금 6건, 이주가족 지원 8건, 임시청사 지원 5건, 기타 2건이다.

주거분야는 주택자금 금융기관 저리 융자 연계, 공동주택 단체 입주 지원, 사천살이를 위한 매뉴얼 제공 등이다.

교통분야는 사천터미널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간 노선과 진주역에서 임시청사간 직행버스 노선 신설, 사천공항 운항노선과 고속철도(KTX, SRT) 운행 증회 등이다.

이주지원금 분야는 이주 직원 자녀양육비와 이주 정착금, 주택자금 대출이자, 주거지 월세, 주택 중개와 등기 보수 지원 등이고, 동반 이주하는 가족을 위한 배우자 우선 인사교류, 가족 취업 알선, 가족 창업 지원 등이다.

이밖에 이주 직원과 가족들에게 사천시와 출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문화, 관광, 체육 시설 이용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사천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이주 직원과 가족들의 건강검진비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원대상 확대와 이주 직원 지원시책 구체화를 골자로 한 '사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은 "우수한 인재들을 모시기 위해 우리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지원시책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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