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공약 '가야사 재정립·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구산동 고인돌 복원·연지공원 연계 유적공원도 조성
"김해에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는 2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호 공약 '가야사 재정립·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는 가야 역사를 중심으로 굵직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 하나의 '가야역사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공약은 △가야사 조사연구 체계적 지원·통합 관리 △가야역사문화센터·시립종합박물관 등 관광 자원화 △가야 역사유적 발굴·유적공원 조성과 역사 관광 벨트화 △구산동 고인돌 복원·연지공원과 연계한 유적공원 조성 등 4가지다.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 고분군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지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야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가야 역사를 제대로 규명하려면 통합 관리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에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는 2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호 공약 '가야사 재정립·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이수경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후보는 2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호 공약 '가야사 재정립·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이수경 기자

또 현재 짓고 있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적극 활용해 활성화하고 김해시립종합박물관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시설은 완공됐으나 직제와 인력 미확보로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어 김 후보는 안정적으로 정상화 되도록 인력과 운영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김해시립종합박물관은 약 2000평 규모 가야역사문화센터 잔여 터를 활용해 건립할 계획이다. 김해에는 가야 이후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가치 있는 유산이 많지만,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께 알릴 공간이 없다. 타 지역에 유출된 김해 출토 유물을 반환받거나 성격이 맞지 않아 수장고에 잠들어 있는 유물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또한 가야 역사유적을 발굴하고 유적공원을 조성해 역사 관광 벨트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역사 상징이며 가락국 중심인 가야 왕궁을 복원해 유적을 확대 정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지장물 철거·발굴조사를 하고,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예산 확보에 힘써 환경정비사업에 들어가 2030년이 지나면 시민들에게 왕궁터를 복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봉황동 유적 문화재 발굴 보호시설인 '가야 유적 발굴체험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말까지 발굴체험관리센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탐방로 데크·조경공사를 완료해 2027년 가야유적 발굴체험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구산동 고인돌을 복원하고 연지공원과 연계해 유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산동 고인돌은 350t 상석과 85m 정도 세장방형 부속으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2022년 8월 문화재 발굴 도중 문화재청이 문화재 일부가 손상된 것을 확인해 공사가 중단됐다. 결국 올해 상반기 중 경남도가 재정비 계획 설계 승인·실시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공사 착수에 들어가 정비사업이 준공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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