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H리그 3라운드 맞대결
외국인 선수 조아나 봉쇄 관건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왼쪽 첫째)이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왼쪽 첫째)이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가 난적 부산시설공단과 맞붙는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한 가운데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남은 2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부산전을 치른다.

앞서 15일 경남은 인천시청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다. 그러면서 SK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선두 추격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2점을 획득해 반등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부산전 다음 경기가 SK와 맞대결인 만큼 상승 곡선을 그릴 필요가 있다.

올 시즌 경남은 단 2패만을 기록 중이다. 첫 패배는 SK와 1라운드 경기였고, 두 번째 패배는 부산과 2라운드 경기였다. 특히 부산은 최근 3라운드 SK와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부산이 리그 5위에 그치고 있음에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첫 과제는 실점을 줄이는 것이다. 경남은 골키퍼 오사라가 선방·방어율 2위에 올라있고, 김소라가 블록슛 1위로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2라운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SK와 부산을 상대로는 30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관건은 부산의 외국인 선수를 막는 일이다. 경남은 지난 2라운드 패배 당시 코스타 조아나에게 12실점을 했다. 특히 8골이 9m 장거리 슛인 만큼 먼 거리에서부터 강한 압박이 필요해 보인다.

공격에서는 다양한 득점원이 필요하다. 에이스 이연경이 주득점원으로 나서며 상대 수비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레프트백에 서는 허유진 그리고 라이트백에 서는 최지혜가 활발한 공격을 펼쳐야 한다. 특히 직전 인천과 경기에서 1득점(성공률 14.29%)에 그친 허유진 반등이 중요해 보인다.

경남은 승점 26점을 확보하며 일찍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이제는 순위표 최상단을 바라본다. 리그를 5경기 남겨둔 가운데 경남이 난적 부산을 뚫고 선두 SK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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