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창녕군의회의장 창원시의회 방문
3곳 의장 홍남표 시장 만나 협조 요청도

NC함안㈜이 함안 칠서공단에 폐기물 소각·매립시설을 설치하려는 것과 관련해 함안군의회와 창녕군의회, 창원시의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과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은 20일 오후 창원시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3개 시군의회 의장은 홍남표 창원시장을 만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로 창원시민 식수원 오염 우려가 큰 만큼 창원시도 설치 반대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3개 시군의회 의장 외에도 허대양 함안군부군수, 하은영 창녕군 관광환경국장이 동행했다.

NC함안㈜이 함안 칠서공단에 설치하려는 폐기물 소각·매립시설은 칠서면 공단안길 8만 3920㎡ 터에 450억 원을 들여 매립면적 6만 6716㎡에 매립용량 193만 3011㎥(일반매립 171만 911㎥, 지정매립 22만 2100㎥) 규모로 설치하려는 것이다. 특히 NC함안㈜은 일반매립시설에 70.1년, 지정매립시설에 7.7년간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인근 칠서면 주민과 창녕군 남지읍민은 대기오염 우려가 커 주민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또한, 공단 인근에 취수원을 둔 창원시민들도 침출수로 식수원이 오염될 수 있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주민 의견을 반영해 3개 시군의회는 각각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관련 부처와 국회에 송부하는 등 저지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결의안을 채택했고, 함안과 창녕군의회도 결의안을 채택해 환경부 등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영동 함안군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NC함안은 주민 고통을 고려해 사업 추진을 철회할 것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사업승인을 불허할 것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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