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오피스·스터디 카페 등 청년 '일터' 공간
14억 5000만 원 들여 지상 2층 206㎡ 규모로
내년에 '삶터'인 도란도란 청년하우스도 준공

의령에 청년센터가 들어섰다.

의령군은 칠곡면 일대를 청년들이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청년 특구'로 만들고자 청년 거점 복합타운을 건립 중이다. 이 중 청년 '일터'인 청춘 만개를 지난 19일 먼저 개소했다.

군은 칠곡면 옛 의춘중학교 터에 62억 5600만 원을 들여 총 면적 1만 2388㎡ 규모로 의령 청년거점 복합타운을 건립하고 있다. 현재 1, 2단계 주요 과업인 '일터'와 '삶터' 조성에 주력한다.

이날 문을 연 '청춘만개'는 지상 2층 전체 면적 206㎡ 규모로 총사업비 14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청춘만개 부속시설인 '사각사각 청년하우스'도 108㎡ 규모로 동시에 지었다.

의령군이 칠곡면을 청년들이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청년 특구'로 만들고자 청년 거점 복합타운을 조성 중인 가운데 '일터'인 청춘 만개를 19일 개소했다. /의령군
의령군이 칠곡면을 청년들이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청년 특구'로 만들고자 청년 거점 복합타운을 조성 중인 가운데 '일터'인 청춘 만개를 19일 개소했다. /의령군

청춘만개는 공유 오피스, 공유 스터디카페, 공유 주방 등 시설을 갖추고 청년 창업 준비 공간으로 활용한다. 무료 개방과 공모로 공유오피스 입주자를 모집해 운영한다.

이처럼 칠곡면이 청년 거점지역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여러 차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결과다.

먼저 경남도가 주관한 청년 거점공간 조성 공모에 '청춘만개'가 선정돼 사업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날 함께 개소한 청년 단기 거주 공간인 '사각사각 청년하우스'도 경남도 공모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해 만들었다.

이 밖에도 내년 완공 예정인 '도란도란 청년하우스'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도란도란청년하우스'는 주거 공간 1인실(33㎡) 12가구를 갖추고 의령에 정착하려는 청년들에게 최소한 임대료로 장기 주거를 제공하는 시설로 활용한다.

칠곡면이 청년 '일터'와 '삶터' 공간으로 알려지면서 청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칠곡면을 거점으로 하는 청년단체 '홍의별곡'이 행정안전부 청년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서울과 경기도, 부산, 대구 등 각지에서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칠곡 옛 목욕탕, 구 양초공장 등 지역 유휴공간을 개축해 의령의 다양한 전통 자원 체험으로 지역사회와 청년을 연계하는 지역살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군은 장기적으로 '놀이터' 기능을 할 전시장, 공연장을 갖춘 문화예술센터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오태완 군수는 "청춘만개라는 이름처럼 이곳을 방문하는 청년들의 희망이 만개하길 바란다"며 "의령군은 청년 정착과 활력을 돕는 다채로운 정책으로 청년들 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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