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벚꽃길 야간 경관 조명으로 밤에도 절경

하동군은 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로 손꼽히는 하동 십리벚꽃길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라 있으며,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혼례길’로도 유명하다.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 모습. /하동군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에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 모습. /하동군

이번에 설치된 투광등 309개, 고보 조명 17개, RGB 조명 58개는 벚꽃이 모두 질 때까지 매일 일몰에 점등돼 관광객들이 밤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에는 빨강, 파랑, 보라색으로 변하는 조명이 벚꽃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 관계자는 “야간에도 끊임없이 축제장을 찾아주는 사람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22~24일 진행되는 벚꽃축제에서 낮과 밤의 아름다운 벚꽃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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