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주민 등 시가지 행진하며 애국지사 얼 추모

함안 군북 3.20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0일 오전 군북 시가지 일원에서 열렸다.

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황용광)는 이날 오전 일제 탄압에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애국지사 얼을 추모하고 선열 애국심을 선양하고자 기념행사를 열었다. 군북 3.20독립만세운동은 삼남(영남, 호남, 충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독립운동 기폭제 역할을 했던 곳이다.

함안 군북 3.20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0일 오전 군북 시가지 일원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함안군
함안 군북 3.20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0일 오전 군북 시가지 일원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함안군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군수와 곽세훈 의장, 도·군의원,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기관·단체장, 유족대표, 지역주민, 39사단 장병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오전 9시 3.1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제례행사가 열렸고, 참석자들은 군북중학교 운동장∼군북시가지∼39사단 삼거리∼공설운동장을 걸으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황용광 군북3.1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역사적인 군북 독립만세운동을 3.1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순국선열 위업을 기리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근제 군수는 "옛 군북역 주변에 조성하는 함안 독립운동기념관이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쓴 선열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지사 선양과 함안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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