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자 연속 범타 등 호투
최종전서 SSG에 7-2 승리

NC 다이노스 대니얼 카스타노가 19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대니얼 카스타노가 19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대니얼 카스타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NC는 19일 오후 1시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카스타노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스타노는 감기 몸살로 자체 청백전과 퓨처스 연습경기에만 등판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모습을 드러내 빼어난 투수를 선보였다.

1회 1사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과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특히 최정을 시작으로 4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잡아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5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에레디아와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카스타노는 최지훈을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이지영을 병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NC는 1회 상대 포수 실책으로 먼저 1점을 올렸다. 2회에는 김주원과 박민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에 1점을 추가했다. 맷 데이비슨이 1사 1·3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와 9회 각각 1점을 내줬지만, 9회 천재환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최종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범경기를 6승 4패 4위로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NC 타선은 전반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주축 타자 박민우 30타수 9안타 5타점 타율 0.300, 박건우가 26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 타율 0.269로 활약했다. 여기에 서호철이 28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321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또, 데이비슨이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데이비슨은 26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마운드에서는 선발진이 새롭게 구성됐다. 이재학, 김시훈, 이용준, 이준호 등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그 결과 이재학이 4선발, 김시훈이 5선발을 꿰찼다.

불펜에는 김재열, 한재승, 서의태 등이 새 얼굴로 떠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이용찬이 부활을 예고했다. 이용찬은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4개 탈삼진 4개 1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세이브 2개를 수확했다.

한편, 시범경기를 마친 NC는 3일 휴식 후 23일 창원NC파크에서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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