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김해 을 예비후보 "후보 등록 전까지 공천 취소하라"
"한동훈, 잘못된 공천 해놓고 다른 당 공천 비판할 때 아니다"

박진관 국민의힘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18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3월 21~22일) 후보 등록 전까지 조해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이 의문을 가지는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1~22일 ㈜여론조사꽃 김해 을 여론조사 결과 조해진 예비후보가 김정호 예비후보보다 14.6%p 뒤지고, 3월 12~13일 메타보이스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16%p나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는 조해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조 예비후보는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김해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진관 국민의힘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18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박진관 국민의힘 김해 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18일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3월 21~22일) 후보 등록 전까지 조해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들이 의문을 가지는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수경 기자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김해 을 예비후보들에 대해 여론조사는 하지도 않고 단지 김해 을 당협위원장(김성우 예비후보)이 상대 당 후보보다 경쟁력이 12.5%p나 뒤지고 있고 당협위원장 경쟁력이 당 지지도에 비해 6%p나 뒤져 경쟁력이 없다고 하면서 조해진 예비후보를 우선공천해 낙동강벨트를 탈환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조 예비후보는 적극 투표참여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 김정호 예비후보보다 19%p나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해진 의원 우선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 과거 총선에서 잘못된 공천으로 보수 정당은 참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며 "시스템 공천에 따라 경쟁력 있고 김해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서 중도보수층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를 결정하는 특단 조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잘못된 공천을 해놓고 다른 당 공천을 비판할 때가 아니다. 지역을 순회하면서 상대 당을 흠집 내며 셀카를 찍을 때가 아니다. 후보 등록 전까지 조해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이 의문을 가지는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개인 영달을 위해 총선 출마한 게 아니다. 국민이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드는 법을 제정하고자 도전했다"면서 "조해진 후보와 국민의힘 공관위의 문제점과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하려고 마지막 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33장 분량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0~2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김해 을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했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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