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한경호·김병규·박성호…부지사 출신들 '명암'
윤한홍, 창원 마산회원 3선 도전
한경호, 진주 을서 세번째 선거
박성호, 정당 바꿔 김해 을 본선
김병규, 공천 탈락에 탈당 무소속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16곳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경남도정에 몸담았던 공무원 출신들 명암도 엇갈렸다.

국민의힘 창원 마산회원 공천을 받은 현역 윤한홍(61) 국회의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홍준표 도정에서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홍준표 전 도지사 측근으로 여겨졌지만 2021년 윤석열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 ‘윤석열 핵심 관계자(윤핵관)’로 불리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이번 총선에서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54) 예비후보와 대결한다.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진주 을 더불어민주당 한경호(61) 예비후보는 세 번째 선거를 치른다. 홍준표 당시 도지사가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2017년 세종시 행정부시장에서 행정부지사로 이동했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김경수 도지사 취임 전까지 도지사 권한대행를 맡았었다.

한 예비후보는 21대 총선 진주 을에 출마해 낙선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에 도전했지만 거듭 실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강민국(53) 의원과 재대결한다.

박완수 도정 첫 경제부지사였던 진주 을 국민의힘 김병규(58)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사직과 동시에 출마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 예비후보는 당에 강민국 의원 의혹 해명을 요구하다 윤리위원회에 회부됐고, 결국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김경수 도정에서 행정부지사로 도지사 권한대행도 맡았었던 김해 갑 국민의힘 박성호(57)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본선에 진출해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민홍철(62) 국회의원과 대결한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김해시장 경선에 나섰으나 탈락했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으로부터 산하기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에 임명됐었다. 그는 국민의힘 3자 경선에 이어 결선에서 이겼다.

창원 성산 국민의힘 김석기(58)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김해부시장을 끝으로 31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총선에 출마했지만 현역 강기윤(63) 국회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누리소통망(SNS)에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더 노력해서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후일을 기약하는 글을 남겼다. 이번 총선 기간 눈도장을 찍고 2026년 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에 재차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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