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돌고래 2마리 잇따라 죽어
"이윤만 추구 죽음의 돌고래 쇼 장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거제시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쇼장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했다.

거제씨월드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 자리한 돌고래 테마파크다. 2014년 개장 이후 지난 10년간 돌고래 14마리가 폐사했다. 지난달에는 큰돌고래 2마리(줄라이·노바)가 죽었다.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쇼장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쇼장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이곳을 '죽음의 돌고래쇼장'이라고 표현하며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다시 반복된 쇼 돌고래들의 죽음은 생명보다는 이윤을 추구해 온 거제씨월드의 이기적인 욕심과 행정의 방관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며 "돌고래들이 아프거나 병에 걸린 상태에서 제대로 보호받거나 쉬지 못한 가운데 쇼에 투입되는 반생명적인 상황이 폐사으로 이어진 건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면서 해당 공간을 '해양 동물 구조치료시설'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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