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남아산전 1-2

경남FC 유키야(왼쪽 둘째)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경남FC 유키야(왼쪽 둘째)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경남FC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졌다.

경남은 16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원기종은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전 초반 경남이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2분 우주성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송홍민이 코너킥을 올렸고 우주성이 헤더로 연결하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아산은 강민규를 앞세워 경남 뒷공간과 측면을 파고들었다. 그러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경남이 먼저 실점했다. 수비 진영에서 시도한 횡패스가 공을 빼앗기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아산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고, 김종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원기종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박민서와 원투 패스를 시도했고, 수비에 막혔으나 다시 공을 가로채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이 득점으로 원기종은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경남은 역전까지 노렸다. 전반 36분 박민서가 중원에서 측면으로 패스를 뿌렸고, 유키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 1분 뒤에는 우주성 장거리 패스를 박민서가 헤더까지 연결하는 등 아산을 위협했다.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항의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항의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전반 42분 다시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튀어나온 공을 정마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대 구석에 꽂아넣었다.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이렇다 할 슈팅 없이 시간이 흘렀다. 엘리오, 아라블리, 이강희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보강했지만,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8분 가슴 철렁한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산 강민규가 슛을 날렸고, 고동민 선방에 막혔다. 튀어나온 공을 김종석이 패스해 배수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실점은 모면했다.

후반 36분 경남에서 기다리던 유효 슈팅이 나왔다. 엘리오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아산 신송훈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이강희 측면 크로스를 원기종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신송훈을 넘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동점골을 만들지못하며 최종 1-2로 패했다.

박동혁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첫 실점을 어이없게 하면서 끌려가는 상황이 나왔다. 동점이 되면서 흐름을 가져왔는데 또 세컨볼에 실점을 하면서 끌려다니면서 공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이 아니고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 게 팀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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