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소재, 이병철 회장 등이 심었다 전해져

진주 부자소나무
진주 부자소나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 있는 '부자 소나무'가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됐다. 옛 지수초등학교는 현재 '진주 K-기업가 정신센터'로 바뀌었다.

'부자 소나무'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산 바위틈에 자라고 있던 모양이 소담스러운 소나무를 가져다가 지수초등학교 개교(1921년 5월 9일) 이듬해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사람들이 이 소나무를 귀하게 여겨 부자 소나무라고 불렀고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관광객이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부자 소나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부자 소나무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대표하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나무로 특별한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밀조사 후 2023년 11월 경남도에 보호수 지정 건의를 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이달 부자 소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부자 소나무가 경남도 보호수로 지정됨에 따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