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에 맞춰 공원 리모델링 추진
불빛가든·맘껏마당·반려견놀이터 등 신규시설 설치

양산시가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에 맞춰 서창동 거점지역인 '오리소공원'을 재단장한다. 

오리소공원은 사업비 26억여 원을 들여 명곡천과 회야강이 만나는 삼호동 일대 2만 9650㎡ 터에 분수대·공연장·잔디광장·갈대미로원 등 주민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습지관찰대·조류전망대·야외학습장 등을 갖춰 2015년 준공했다. 용암마을 남쪽 회야강 늪에 있던 바위가 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부르던 옛 지명인 '오리소(沼)'에서 공원 이름을 따온 이곳은 과거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있어 주민이 즐겨 찾는 명소였지만 주변에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그 모습을 잃어갔다. 이에 시는 새로운 주민 휴식공간을 되돌려주고자 명곡지구 하천정비사업의 하나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자 시설 노화로 주민 발길이 끊어지면서 공원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을 발표하고 오리소공원을 재단장해 시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아울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공원 입구 건널목 맞은 편 국공유지에 불법점용 중인 시설물 등을 철거하고 16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했다. 

양산시 서창동 회야강 오리소공원 전경. /양산시
양산시 서창동 회야강 오리소공원 전경. /양산시

시는 실시설계 등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말 오리소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착공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재단장하는 공원에는 보름달을 주제로 한 '불빛가든'과 기존 무대공간을 확대한 '맘껏마당'을 조성한다. 서부지역과 달리 동부(웅상)지역에는 빛 조명 시설이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행사를 손쉽게 열 수 있는 충분한 활동공간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아울러 '반려견 놀이터'와 흩어진 운동기구를 한 곳으로 모은 '휘트니스 가든'도 설치한다. 

시는 오리소공원 재단장과 더불어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에 포함된 산책로 1단계(백동교∼소남교∼주남교) 준공에 이어 2단계(용암교∼당촌교) 조성 사업을 계획대로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르네상스 사업 핵심 거점인 '주진불빛공원' 사업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을 앞두고 있고, 회야강 빛라인·교량하부 문화공간 조성사업도 1차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덕계동 회야강변 캔틸레버식 복합구조물 설치를 위한 하천기본계획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웅상지역 주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한 회야강을 주민에게 더 빨리 돌려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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