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소멸 위기 대응, 국외 교육재단 투자 유치
외국인학교, 승마·골프 교육 프로그램 등 운영 목표

이재영 예비후보가 '국제교육단지' 조성으로 원동면뿐만 아니라 양산을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13일 밝혔다. /이현희 기자
이재영 예비후보가 '국제교육단지' 조성으로 원동면뿐만 아니라 양산을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13일 밝혔다. /이현희 기자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지역소멸에 대응해 낙후한 농촌지역인 원동면에 '국제교육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기간에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원동면만의 차별화한 상권 형성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이라는 열쇳말이 가장 확실하다"라며 "원동면 넓은 면적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제교육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경남 다른 시군보다 양호한 '소멸주의' 단계이나 물금읍·동면 등 신도시를 제외한 원동면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인구가 3200여 명에 불과한데다 유입이 거의 없어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다.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내몰려 있고 경제활동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등 극심한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이다.

그는 "원동이라는 지역이 자생적으로 활기를 띠도록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곳에 국제적 명성을 지닌 교육단지를 유치·조성할 수 있다면 양산이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세계를 이끌어 갈 국제 리더도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교육단지에 영미권 국가 학교를 유치해 선진국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교육인증위원회 인증을 받아 미국 등 선진국 학제를 운영하는 구상이다. 국어와 국사를 함께 이수하도록 해 영미권 학력과 국내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 세계적 수준 승마장을 조성하고, 골프 교육을 활성화할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원동지역 초·중학교 국제학교 전환을 막는 법적 규제도 해결하고 미국·영국 등 교육재단을 유치해 외국인 학교도 설립하겠다"며 "원동을 소멸위기지역이 아니라 '새로운 꿈이 움트는 지역'으로 부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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