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유출 대응 사업
올 여름방학 기간 6주 진행

경남도의회와 도내 6개 대학이 청년 취업난과 역외 유출에 대응하고자 고안한 대학생 수습생(인턴십)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의회와 경남대·경상국립대·창원대·영산대·인제대·창신대는 12일 대학생 수습생 사업 운영 업무협약을 했다. 대학생 수습생은 도의원 연구단체 청년정책연구회가 제안한 사업이다. 도의회가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실습기관이 돼 대학생에게 직무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도의회는 정책지원관 인적자원을 양성·확보하고, 대학생은 정책지원관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얻는다. 청년 취업난과 역외 유출 문제뿐만 아니라 도내 시군의회 인적자원 부족 문제까지 아우르는 해법으로 제시됐다.

김진부(가운데)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내 6개 대학 관계자들이 12일 도의회에서 대학생 수습생 사업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진부(가운데)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내 6개 대학 관계자들이 12일 도의회에서 대학생 수습생 사업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의회

도의원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제안하면 수습생이 소통·협업하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의회가 실습지원비를 지원하고 대학은 수습기간 의회 평가를 바탕으로 학점을 준다.

도의회는 내달 의원 정책연구과제 수요조사를 거쳐 5월에 수습생 10명을 뽑을 예정이다. 1기 사업은 여름방학 기간인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6주 진행된다. 도의회와 6개 대학은 수요에 따라 기간, 참여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부 도의회 의장, 홍정효 경남대 대외부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박민원 창원대 총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이대희 인제대 대외부총장, 이원근 창신대 총장이 참석했다. 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 소속 정재욱(국민의힘·진주1)·전현숙(국민의힘·비례)·한상현(더불어민주당·비례) 도의원도 함께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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