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개 팀 참가, 진주고·창녕고 16강 성적

충남 신평고가 합천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 5개 참가팀 중 진주고와 창녕고는 16강 성적을 냈다.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들의 실력을 가늠했던 대회는 전국에서 40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축구협회와 합천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선수단을 비롯해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합천을 찾아 뜨거운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충남 신평고가 합천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합천군
충남 신평고가 합천에서 열린 '2024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합천군

 

우승을 차지한 신평고는 조별예선에서 평해정보고(5-1)와 대구FCU18 현풍고(1-0), 광문고(1-0)를 물리치며 16강 전에 직행했다. 이어 16강전에서는 경남의 강호 창녕고를 맞아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8강과 4강에서는 서울공고(9-0), 서울중경고(4-1)를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북 영덕고는 조별 예선을 2승 1무 조 1위로 통과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8강과 4강에서 강팀 수원삼성18U 매탄고와 서산U18를 만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주고받는 공방을 펼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신평고의 공세 속에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영덕고가 수비를 두텁게 서며 공방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5분께다. 경합 중 패스를 이어받은 황은총이 측면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영덕고가 반격에 나섰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남에서는 진주고, 창녕고,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거창FC, 합천스포츠클럽 등 5개 팀이 참가해 진주고와 창녕고 두 팀만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16강전에 오른 진주고와 창녕고도 아쉽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신평고 이주호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도 개인 시상에서 우수 선수상 박민서(영덕고)·득점상 이승민(중경고, 14골)·공격상 최온유(신평고)·수비상 김채운(영덕고)·GK상 함승주(신평고)·베스트영플레이어상 이현기(신평고)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 지도상은 신평고 유양준 감독과 윤동민 코치가 받았다.

한편, 대회가 열린 합천에서는 선수단과 학부모 등 관계자가 대회장을 찾아 특수를 누렸다. 대회 기간 중 숙박시설을 비롯해 대회장 인근 식당가와 상가는 사람들로 붐벼 지역경제에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섭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