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금융기관들이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고자 연간 300억 원 규모 저리 자금 지원에 나섰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9일 '경남지역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은 경남본부가 한시특별지원자금(연2%)을 NH농협은행·BNK경남은행에 공급하면, 각 은행은 경남신용보증재단 보증을 거쳐 연간 300억 원(대출취급 기준) 규모 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왼쪽부터) 박상호 BNK경남은행 본부장, 김정훈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이 1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경남지역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왼쪽부터) 박상호 BNK경남은행 본부장, 김정훈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이 19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서 '경남지역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지원 대상은 제조업을 영위 중인 중소기업이다. 오는 7월 31일까지는 각 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 한은 저리 특별자금 활용 비율을 75%까지 끌어올려 금융 비용 완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원래는 한은 자금 중·저신용자 대출 활용 비율이 각각 50·75% 이내로 세분화됐었다.

지원 한도는 대출금액 기준으로 한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며 재단·금융기관별 내규에 따라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

농협은행 경남본부는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입점한 8곳(마산지점·통령한려지점·삼천포지점·김해산단지점·밀양시지부·양산시지부·함안군지부·창녕군지부)에서 협약 사항이 신속하게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청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 하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호 고객마케팅본부 상무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을 돕고자 도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라며 "은행은 지역경제 생태계에 큰 힘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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