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위해 읍면별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단 운영

함양군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봄철 산불 발생을 막고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봄철 산불의 주요 발생 원인인 소각으로 말미암은 산불을 차단하기 위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마을 순회 파쇄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촌 지역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해 불법소각 합동점검단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영농폐기물, 생활쓰레기, 영농부산물 등을 쌓아 두었거나 소각할 우려가 보이는 경우, 소각 흔적이 보이는 장소나 소각을 위한 용도로 예상되는 폐드럼통 등이 있는 경우 등을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다.

함양군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읍면별로 영농부산물 찾아가는 파쇄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함양군
함양군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읍면별로 영농부산물 찾아가는 파쇄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함양군

군은 점검 및 단속과 함께 관내 전 읍면에 영농부산물 파쇄기를 비치해, 농가에서 신청하면 파쇄할 수 있도록 계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유동적 운영을 위해 전 읍면과 연계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함양군 전역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불법소각 적발 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및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감액되는 등 불이익이 있다.

라상우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가에서 대체로 잘 준수하고 있지만, 불법소각 신고 민원과 불법소각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산불 등의 주요 원인이 되는 쓰레기, 논·밭두렁 등 불법 소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4월 함양 관내에서는 모두 8차례 산불이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모두 실화였다. 이로 인해 모두 0.82㏊의 산림이 소실되고 4141만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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