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독려 이어져 고심 끝에 결정"
'지역 감독 교체론' 현역 의원 견제

강석주(오른쪽 셋째) 전 통영시장이 7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통영·고성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남석형 기자
강석주(오른쪽 셋째) 전 통영시장이 7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통영·고성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남석형 기자

강석주(59·더불어민주당) 전 통영시장이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통영·고성 국회의원 도전을 공식화했다.

강 전 시장은 출마 선언 방점을 윤석열 정부 심판에 뒀다. '눈 떠보니 후진국' '국가연구개발 예산 삭감은 충격'과 같은 표현을 썼다. 그는 "나라가 이대로 가다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고, 심지어 전쟁과 같은 더 큰 불행이 한반도에 들이닥칠까 두렵다"며 "국민 뜻이 무엇인지를 이번 총선에서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지역 감독 교체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자치단체장·도의원·기초의원 등 통영·고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제 역할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그렇다면 그 책임을 물어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 정점식(58·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그는 고심 끝에 출마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역에 능력 있는 분을 추천하고자 정말 노력했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을 수 없었다"며 "자리에 함께한 김두관 도당 위원장 등의 독려도 있고 해서 고민 끝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7·8·9대 경남도의원을 지냈고, 2018년 통영시장에 당선했다. 2022년 지방선거 때도 출마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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