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쓰레기 매년 177t 발생, 환경오염에 매립·소각도 안돼

"명절때 플라스틱 조화 근절하고 친환경 공원묘원 만들어요."

진주시는 친환경 조문 문화 정착을 위해 공원묘원 내 조화사용을 근절하고 생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는 생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존기간도 길어 대부분의 공원묘원에서 추모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묘소에 놓인 후 오랜 기간 방치된 플라스틱 조화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해 토양오염 등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는 혼합 재질로 제작돼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면서 재활용도 불가능하다.

2020년 기준 경남도내 공원묘지에서는 약 177t의 플라스틱 조화가 발생했다.

이에 진주시는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화분 등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친환경 조문 문화 조성을 위해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 내동공원묘원 성묘객을 위한 생화 무료 나눔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생화는 설 연휴 첫날인 오는 9일 나동공원묘원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 400다발을 무료로 나눠준다.

생화는 경남도와 공원묘원 조화 사용 근절 협약을 한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 제공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조화를 사용하기보다는 생화나 화분 등으로 헌화하는 친환경 추모문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