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까지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九龍圖 六曲屛風)' 최초 공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설을 맞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모든 시민이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소원성취하라는 의미를 담아 통도사에 비장돼 있던 '구룡도 육곡병풍(九龍圖 六曲屛風)'을 4월 30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통도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시에서 선보이는 구룡도 병풍은 조선시대 후기 제작한 것으로 모두 6폭이다. 오방원색 색채로 3폭은 1마리, 3폭은 2마리씩 모두 9마리 용을 그려 넣었으며,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양산시립박물관이 통도사와 함께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이 통도사와 함께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통도사 구룡도 육곡병풍'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양산시립박물관

작품은 신비로운 구름 가운데 물을 토해내는 용트림을 기운 넘치게 묘사한 수작이다. 부처가 태어났을 때 하늘에서 9마리 용이 나타나 입에서 물을 뿜어 아기 부처를 목욕시켰다는 관불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통도사 창건설화와 관련이 깊고 금강계단에서 진행하는 의식에 사용한 희귀한 작품이다. 

신용철 관장은 "갑진년을 맞아 통도사 배려로 평소 보기 어려운 구룡도를 공개할 수 있었다"며 "모든 시민이 한해 모든 액운을 씻어내고 늘 용신 보호 아래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관람을 당부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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