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군항제 3월 22일~4월 1일 개최
음식 가격·중량·원산지 표시 의무화

3기 축제위원회 구성...전문성 강화
국화축제장 상설화 등 지속성 고민도

창원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진해군항제와 마산국화축제 혁신을 위해 전문성과 연속성을 갖춘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상설 국화축제장을 만들어 사시사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올해로 62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는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진해구를 중심으로 창원 전역에서 개최된다.

시는 진해루로 분산했던 축제장을 올해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펼친다. 관람객들이 여좌천에서부터 해군사관학교로 도보 이동하면서 군항제를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동선 확보와 관광객의 주변 상권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아울러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를 꾀하는 코스프레 거리 조성, 군항가요제, 벚꽃EDM(일랙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체험·참여 행사를 펼친다.

시는 경화역 명소화 사업을 이달 마무리해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61회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벚꽃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지난해 열린 61회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벚꽃을 즐기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지난해 비판을 받았던 풍물시장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음식 가격·중량·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운영 업체명과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와 함께 바가지요금 신고포상금과 요금 단속반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축제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열린 마산국화축제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 사항도 논의하고, 진해군항제 추진 상황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올해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3기 위원회 위촉장 수여식도 했다

조명래 2부시장은 “올해 24회 마산국화축제는 물론 62회 진해군항제 또한 성공적이고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2일 시청 3회의실에서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조명래 2부시장 주재로 지난해 열린 23회 마산국화축제 결과를 평가하고 내달 열리는 62회 진해군항제 추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는 2일 시청 3회의실에서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조명래 2부시장 주재로 지난해 열린 23회 마산국화축제 결과를 평가하고 내달 열리는 62회 진해군항제 추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창원시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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